Octo, 좋은 밭에 뿌려진 씨앗

마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태복음 5장부터 시작하는 산상수훈의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역동을 준다. 그리고 한편으론 마음의 무거운 짐을 주기도 한다. 이 무거운 짐은 말그대로 예수님의 명령에 백프로의 순종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해서 오는 마음의 무거움이다.

정말 백 번이고 곱씹으며 읽게되는 말씀들. 과연 이 명령들을 내 힘으로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세상에 살면서 이 말씀들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을까?

이웃을 사랑하라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뺨을 맞으면 다른 뺨을 돌려대라고? 옷을 달라는데, 속옷까지 벗어주라고?

물론, 그런 척 할 수 있다. 그런 척은.. 단편적으론 가능하다.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 그런 척은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척이 아니라, 온전한 삶을 원하는 것인데, 나에겐 불가능하리 만큼, 어려운 명령이다. 나에겐 특히 정말.. 힘든 명령이다.이 말씀들을.. 내 삶 속에서 어떻게 지키며 살아갈 수 있지?

조금이라도 손해보면 당장에 큰소리로 따지기 급급하고, 이웃은 커녕, 내 가족을 사랑하는 것도 부족한데 말이다. 원수? 저주하기에 급급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어떻게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지?

말씀과 삶에서 오는 괴리가 너무 크고, 힘들다..

그러나 예수님은 묵묵히 감당하며 수행하셨겠지..?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군중들 모욕과 핍박 속에서도..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도..

모두를 사랑하셨으니..

주님, 온전해지고 싶습니다. 정말 온전해지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의 힘으론 도무지 온전해 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능력과 힘을 허락해주세요.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